유현수 병원장 -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떻게?

등록일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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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메디병원의 유현수 병원장은 "지역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병원을 운영해오고 있다.

유현수 병원장의 그런 생각은 코로나19 사태를 위해 진행해 온 과정을 봐도 알 수 있다.

코로나19의 초기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환자와 의료진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기미가 보이자 지역 내 확산방지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으며,

최근에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올바른 진료를 받지 못하는 호흡기 질환자들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화 된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떻게 이겨낼까?"라는 의학칼럼을 써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유현수 병원장 - 현실화 된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떻게 이겨낼까?] 칼럼 전문

 

최근 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대를 넘어서면서 많은 전문가들과 보건 당국이 경고했던 본격적인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그동안 모범적 방역활동으로 지역확산을 저지했던 김포 지역에서도 주말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정 지역 종교단체나, 일부 행사 참여자들로부터 국한적으로 시작되었던 1, 2차 유행과 달리 감염 사례를 특정할 수 없는 광범위한 일상의 생활공간 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3차 유행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예견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당면한 3차 대유행의 원인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처법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는 겨울은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더 높아지고 추위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며 잦은 환기가 쉽지 않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전파력이 더 높아질 것은 이미 예견한 바이다.

 그러나 더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보고되고 있는 바와 같이 확진자 중 젊은 층의 비율이 23%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들의 상당수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매우 경미하여

확진 전에 많은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커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코로나19의 가장 큰 위험요소
5년 전 병원 내 집단감염과 높은 사망률로 온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잠복기인 무증상 시기에는 전염력이 거의 없었기에

유증상 환자를 중심으로 방역과 치료에 집중함으로서 6개월 만에 비교적 빠르게 유행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활동반경이 넓고 자유로운 청장년들의 감염률이 높은 지금의 코로나 3차 대유행은 본인도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 상태에서 활발한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킴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감염이 많았던 1차와 2차 대유행보다 더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것이다.

 최근 본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20대 청년도 37.5도 미만의 체온과 가벼운 인후통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되었고,

이후 이 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에서 2차, 3차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막상 감염이 확인되고 나면 환자가 겪는 고통은 단순한 신체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폐렴 등의 합병증이 없이 비교적 경미하게 치료가 끝난 환자 중 완치 후에도 상당수가 수개월 동안 무력감, 두통, 호흡곤란, 관절통에 시달리거나 후각, 미각이 돌아오지 않아

 고통받기도 하고 그 밖에도 안구 건조증, 비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갑작스럽게 일상생활이 차단된 채 고립되는 상황과 본인으로 인해 주변에서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신체적으로 느끼는 고통보다 더 크고 상당한 심리적인 무기력감,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 완치 판정 후에도 정신적 고통을 계속해서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 번 앓고 나면 면역력의 확보로 안심해야 하는 완치 환자들 사이에 오히려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여러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을 계속해서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 코로나19는

의사로서도 이제껏 경험했던 그 어떤 질병보다 더 질기고도 무서운 병이 아닐 수 없다.

 

 무증상 협심증이라는 병이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가는 협심증(심근허혈증)을 앓고 있음에도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자각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청장년층에서 나타나는 지금의 코로나19가 마치 무증상 협심증과 같다.

증상이 가볍다는 사실이 오히려 진단과 치료에 더 큰 방해가 된다는 사실에서 코로나19는 더욱 경각심을 갖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협조해야 한다.

 지난 봄 확진된 30대의 건강한 남성 역시 기침도 없고 열도 없이 가슴이 좀 답답하다는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흉부 CT 촬영 후 전격성 폐렴이 진단되었고 이후 코로나19가 진단되었다.

그런데도 진료실에서는 여전히 자각 증상이 별로 없는 청장년들의 경우 진단을 피하거나 양성 판정 후에 겪어야 할 상황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히려 증상 자체를 부정하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코로나 유행을 이기는 방법은 철저한 방역수칙의 준수와 적극적인 진단

역사적으로 인류가 지금껏 겪어온 혹독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흑사병, 스페인독감, 신종플루(H1N1)에 이어 코로나19가 있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이 쥐에 기생하며

 감염된 쥐로 인해 사람에게 전파하는 흑사병은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14세기에 감염의 원인도 전파의 매개체도 모른 채 전 유럽 인구의 1/3이 사망했던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발병 초기에는 사망한 환자들 근처에 고양이가 많아 고양이들이 균을 옮기는 것으로 알고 고양이들을 죽이는 데에 앞장섰다가 쥐들이 더 늘어나 전염병이 확산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특이한 사실은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는 흑사병이 창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백 년이 지난 후 17세기가 넘어서야 미생물의 존재를 알았던 과학자들은 유독 유대인들에게 흑사병이 비껴갔던 것은 다른 민족들과 달리 유대인들이 수 천년 동안 전통적으로 지켜온

정결 의식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믿는 율법에 따라 집 안을 들어올 때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청결의식이 몸에 배어 있던 유대인들은 죽은  시체를 만진 사람은 공동체에서 1주간 격리하고 다시 공동체 안에 들어올 때는

온몸을 우슬초로 깨끗이 씻고 재를 먹이는 법을 지켜왔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에 와서야 그들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보건학적으로 탁월했는지를 알게 한다.

21세기 첨단 과학이 발달하고 암도 정복해간다고 떠들썩한 지금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의해 평범했던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다.

수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감염병을 이겨내고 건강을 지켜가는 것은 일상의 생활에서부터 습관화된 기본으로부터 시작한다.
치료제가 개발되고 안전하고 효능이 입증된 백신이 확보되기까지 코로나를 이겨내는 유일한 힘은 끊임없이 들어온 개인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그 안에 정답이 있다.

바이러스는 나이와 인종,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그 누구보다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있는 의료진들 역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외에 어떤 해답도 없다. 결국은 코로나19 역시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기본적인 특징은 동일하다.

그런데도 감기와 다른 것은 그 누구도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대다수가 아무런 면역력이 없는 이 바이러스가 혹시 나는 아닐지라도 내 가족 내 사랑하는 이웃들에게는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에게는 없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있는 힘 그것은 희생과 헌신
 지난 봄 안심병원을 시작할 때 의무적인 것도 아닌데,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도 오히려 꺼리는데 코로나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야 하나 동료 의사들 안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누구나 피하고 싶은 코로나19가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의심환자들을 찾아서 진단하고 또 치료하는 것만이 나와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길이라 확신했기에 힘들지만, 지금껏 안심병원을 운영해오고 있다.

 가끔 지칠 땐 16개월 된 아기가 열난다는 이유로 어떤 병원에서도 받아 주지 않아서 밤새 응급실을 이곳저곳 헤매다 본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고 열도 떨어지고 증상도 나아졌다며

몇 번이나 감사하다 인사하던 어머니를 떠올려보곤 한다.

2007년 태안 앞바다가 유조선 사고로 엄청난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 외신들은 복구까지 최소한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릴 것이라 말했지만 검은 기름으로 뒤범벅된 해안가에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가득한 모습을 보며 그들은 놀라워했다.

사고가 난 후 10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수개월 동안 어린 자녀들까지 함께 찾아와 자갈 하나하나 기름종이로 닦아내는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제 코로나 앞에서 우리의 그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할 때이다.

 

 코로나19가 결코 우리를 정복할 수 없는 것은, 바이러스들에게는 없는 인류에게만 있는 특별한 힘 때문이라고 믿는다.

나보다 먼저 연약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기꺼이 양보하며 실천하는 희생과 헌신! 결코 코로나는 꿈도 꾸지 못할 우리들의 가슴에만 존재하는 위대한 힘, 바로 “사랑”이다.

그 사랑의 힘으로 우리는 추운 겨울,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슴 뜨겁게 이 계절을 이겨낼 것이다.

 

 

유현수 히즈메디병원 원장 주요약력
사단법인 성문청소년사랑 이사장
한강국제크리스천학교 이사장
김포시 장애인 체육회 이사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사

가천의과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학 전임의

가천의대 외래교수

대한소아심장학회 정회원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정회원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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